[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동남아 지역 신규 여객 수요 창출을 위해 베트남공항공사(ACV)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개월간 양 공항 터미널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공항 및 양국의 관광 홍보영상을 교차 상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공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인천공항 제 1터미널 3층 출국층과 1층 입국층에서 베트남공항공사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4월 8일부터 호치민 공항 3층 출국장 미디어스크린과 하노이공항 수하물 수취대 미디어스크린에서 인천공항 및 한국의 홍보 영상이 송출중이다.
베트남 공항공사는 호치민, 하노이, 다낭 공항 등 총 21개 공항을 운영 중이다. 공사의 주요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2019년 처음으로 공사와 교류·협력 자매공항 협정을 체결했다.
공사는 이번 공동 마케팅 활동이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전체 지역의 신규여객과 환승객 창출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들 중 베트남 출국 비율이 전체의 17%로 일본(2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광 수요 또한 동남아 국가 중 1위이자, 세계 5위로 높아 신규 여객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양 공항공사 간 협력관계 확대 및 홍보 재개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동남아 관광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공항과의 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