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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찾은 당선인들, 도정 현안 지원·협력 다짐

뉴시스

입력 2024.04.12 11:11

수정 2024.04.12 11:11

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당선인과 간담 오 지사, APEC·행정체제 개편·신산업 등 지원 당부 당선인들 “환대 감사…도정·제주 발전 기여하겠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지역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훈(오른쪽 두 번째)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부터)·위성곤·김한규 당선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12.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지역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훈(오른쪽 두 번째)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부터)·위성곤·김한규 당선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12.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당선된 제주지역 당선인들이 12일 제주도청을 찾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당면한 현안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고 당선인들은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제주도는 이날 문대림(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이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맞이하며 환대했다. 도청 1층 현관 로비에서 오영훈 지사가 직접 맞이했고 2~3층 복도에서도 공무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당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선인들을 일일이 축하했다.
위성곤 당선인에게는 “3선이라는 큰 성취를 거뒀다”, 김한규 당선인에게는 “(오 지사가 재선까지 했던) 제주시을 지역구에서의 재선을 했다”, 문대림 당선인에게는 “그토록 원하던 자리를 얻었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오 지사는 “제주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도록 제주도정도 노력하겠다”며 당면한 현안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따른 주민투표 ▲민간 우주산업·수소경제 전환·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 신산업 등을 거론했다.

오 지사는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오는 6월 결정되는데 다른 도시들과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관해서는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중요한 화두다. 행정안전부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당선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민선 8기 들어서 민간 우주산업과 수소경제, UAM 등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데 관련 법이 제·개정 돼야 한다”며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도 올해 상반기 윤곽을 보여 국회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뒷받침 없이 제주의 발전을 이끌기 어렵기 때문에 당선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본관 1층 현관 로비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공무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당선인들을 환영하고 있다. 2024.04.12.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본관 1층 현관 로비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공무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당선인들을 환영하고 있다. 2024.04.12. 73jmlee@newsis.com
위 당선인은 “제가 3선인데 이런 환호는 처음이다. 처음(초선)과 두 번째(재선) 때는 왜 안 했을까”라며 “민주당 도지사가 되니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고 본다”고 이날 환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환대한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도정 발전과 제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유치에 관해 “저희(당선인)에게 역할을 주시면 그 역할을 하겠다. 구체적인 기구와 역할을 주시면 받아서 국회에서 적극 활동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오 지사가 언급한 신성장 산업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하며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경제다.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확대 발행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적극 검토바란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도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제주도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방교부금이 줄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도청이 대부분 파악하고 있는데 이를 구현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저희가 힘을 합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APEC 정상회의 유치, 행정체제 개편, 신산업 육성 등이 매우 중요한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똘똘 뭉쳐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을 거론하며 “국회의원을 움직이는 것은 정보와 (지역의) 요구다.
도정이 대민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도정과 국회 간 협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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