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젊고 많은 유권자 비중 높아 향후 표 판세 주도권 강화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갑 선거구 투표 결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당선인은 모든 동(洞)지역 유권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냈다.
갑 선거구는 한솔·도담·보람·새롬·대평·소담·다정·반곡·나성·어진동, 부강·금남·장군면 등 동 지역 10곳과 면 지역 3곳 총 13곳에 속한 도농 복합 선거구에 해당한다.
12일 뉴시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단위별 개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김 당선인은 모든 동 지역에서 큰 차이로 이겼지만, 면 지역 3곳에서는 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역 가운데 김 당선인과 상대 후보인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표 차이 가장 컸던 지역은 반곡동이다.
이곳은 사전 투표를 포함, 총 1만2078명이 투표한 결과 김 당선인은 7041표를 얻은 반면 류 후보는 4474표를 얻는데 불과했다. 표 차이는 총 2567표로 이는 13곳 전 지역 총 투표 수 차이인 1만 5977표 대비 16.03%에 해당한다.
다음은 소담동으로 김 당선인은 6063표를 얻었고 류 후보는 4068표를 받아 김 당선인이 1995표(12.48%)를 더 챙겼다. 이어 새롬동 1985표(12.42%), 다정동 1890표(11.82%), 한솔동 1615표(10.10%)로 13곳 가운데 5곳에서 김 당선인이 62.85%를 더 얻으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동 지역에서 김 당선인과 류 후보 표 차이는 다정동 1890표, 보람동 1547표, 도담동 1541표, 나성동 1278표, 대평동 637표로 동 지역 유권자 대부분은 김 당선인 손을 들어줬다.
반면 면 지역인 부강·금남·장군면 3곳 투표 결과는 동 지역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류 후보가 2240표를 더 받았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 신도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젊은 유권자가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원도심 인구가 줄면서 비중이 점차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향후 지방, 대통령 선거도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되면서 도·농간 유권자 지지 성향과 격차는 더 벌어 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종민 새로운미래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 갑 선거구에 출마해 유권자의 56.93%(6만 5599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그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2004년 부대변인을 거쳐치면서 6월 역대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참여정부 임기 때까지 청와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다.
이후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 지난 2012년 총선에 처음으로 출마했지만, 당시 이인제 후보에게 패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 리턴매치에서 승리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됐다.
그러다가 제22대 총선에서 2번 연속 당선된 선거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세종갑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그는 지난 3월8일 국회에서 세종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전에 뛰어든지 40여일 만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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