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절의 투자서 '불변의 법칙'(서삼독 펴냄)이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삼체'의 원작이 급상승 중이다.
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4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불변의 법칙'은 지난주에 이어 종합 1위를 굳게 수성 중이다.
'불변의 법칙'은 돈과 투자 영역은 물론, 인간 본성과 세상 이치에 관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며 인간 삶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23가지 법칙'을 제시한 책이다.
와야마 아먀의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문학동네)도 전주와 같은 종합 2위에 올랐다. 20대 여성 독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오랜 기간 절판된 후 독자들의 관심 속에 재출간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필름)은 종합 3위로 치솟았다. 또 가수 겸 배우인 '산울림' 김창완의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도 종합 4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류츠신의 원작소설 '삼체'(자음과모음)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종합 6위에 올랐다. '삼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문학상인 휴고상을 탄 작품이다.
소설은 통상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데, '삼체'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더 높았다. 남성 독자가 전체 구매의 61.1%를 차지했다.
이밖에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은 출간과 함께 종합 11위를 거머쥐었다. 국내 문학상 중에서 좋은 단편에 상을 수여하고 꾸준히 수상작품집을 엮어 마니아 독자층을 두텁게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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