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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박보람 측 "가짜뉴스에 유족·지인 정신적 고통…법적 대응, 선처 無"

뉴스1

입력 2024.04.14 11:38

수정 2024.04.14 11:38

가수 박보람 ⓒ News1
가수 박보람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박보람이 사망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가짜뉴스를 유포하지 말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이하 제나두)는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제나두는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라고 당부하며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다시 한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 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경찰은 A·B 씨를 상대로 박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으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1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의 부검 후 빈소는 다음주께 마련될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장례식까지 미뤄지게 되면서 박보람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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