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경찰 창설 80주년을 맞아 경찰 제복이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경찰 제복이 바뀌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14일 경찰청은 '경찰복제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해 '경찰복제 종합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 중 정책용역 연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경찰청 차장(김수환 치안정감)을 단장으로 해 3개 분과(연구관리분과·현장소통분과·기획지원분과)와 2개 위원회(자문위원회·평가위원회)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정책용역 연구를 수행하며 현행 경찰복제에 대한 경찰 내외부 인식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연내 복제개선 범위와 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초부터 의류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본격적으로 디자인과 소재 개선에 나서 다음해 10월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에 맞춰 새로운 복제를 공개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일선에서 요청이 많았던 혹서기 근무복과 기동복을 먼저 도입하고, 종합 복제 개선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종합복제 개선의 시작점으로 올해 여름철부터 지구대·파출소와 기동순찰대, 교통 외근 근무자들에게 혹서기 근무복(티셔츠형)을 시범 도입하고 일부 경비부대 근무자에게도 신형기동복을 시범 보급한다.
경찰이 혹서기 근무복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동복 개선은 2000년 현재 기동복이 도입된 이후 24년 만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복제개선은 그간 국민에게 형성돼온 경찰관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전된 디자인과 소재를 바탕으로 제복 편의성을 강화하고 그 속에 자긍심과 품격을 담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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