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외무성이 자국민에게 이란 출국 자제를 호소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태가 긴박해지고 있다며, 자국민의 이란 출국 중지를 호소하는 의견문을 냈다.
이란으로부터 출국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서는 "정기 상용편이 운항하고 있는 동안의 출국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중동 각국으로 이동하려는 국민이나 체재 중인 일본인을 향해서 주의를 환기하는 광역 정보도 내놨다.
현재 중동지역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이후 대이란 보복 공격을 철회했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각종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각료 다수가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에 찬성하고 있으나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공격이 있던 날 오후 전시내각을 구성하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을 포함해 각료 5인이 만나 수 시간에 걸쳐 이란의 폭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서는 상당수의 각료가 보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대응의 시기와 강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추후 전시내각 회의를 다시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이스라엘에 탄도·순항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하고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제한적 공격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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