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대웅 '엔블로' 중남미 최대시장 멕시코 품목허가서 신청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08:58

수정 2024.04.15 08:58

관련종목▶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중남미 진출
멕시코 이어 브라질 등 중남미 전역 진출 기대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다.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 발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멕시코에 엔블로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역시 가장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조원을 넘었고, 오는 2029년에는 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의 대표 제약사 '목샤8(Moksha8)'과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서 제출은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해 현지에서 별도 임상은 수행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내년 안에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mg만으로 뛰어난 약효를 보인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SGLT-2 억제제는 연 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6조원에 달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은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