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5편 공연 실황 중계
[파이낸셜뉴스]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이 지난 주말을 끝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끝이 아니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에서 공연실황을 중계한다.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에 따르면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 27편 작품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종료된 가운데, 이중 15편이 네이버TV에서 상영된다.
‘올해의신작’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공개를 앞둔 무용 ‘야라스’를 시작으로 연극 ‘화전’,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창작오페라 ‘3과 2분의 1 A’, 전통예술 ‘물의 놀이’, 음악 '인&어라운드 C(In & Around C)’ 등 15개의 작품이 상반기에 공개된다. 또 ‘공연예술창작산실’ 15주년을 기념하여 4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 창작산실 작품, 역사 소재, 현대사회 문제 등 돋보여
2023 올해의신작을 살펴보면, 역사적인 소재와 인물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 많았다. 연극 장르의 ‘언덕의 바리’와 ‘아들에게'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하여 시대적인 질문을 남겼다. 연극 ’화전‘과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역시 각각 고려 말과 조선시대 병자호란 시대를 배경으로 동시대 공존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 사회 문제를 담은 작품들도 많았다. 창작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연극 ‘TEDDY DADDY RUN 테디 대디 런’,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경계성 인격장애, 코피노, 조현병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담아냈다. 민감한 소재를 드러내는 방식도 주목받았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거나, 영상과 웹툰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 접근성 보완, 장르·성별 경계 허문 시도
접근성 보완을 위한 의미있는 시도들도 있었다. 특히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젠더프리 캐스팅, 수어통역, 터치투어, 릴렉스드 퍼포먼스 도입 등 접근성 보완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 무용 ‘야라스 Yaras’, 음악 ‘민요 첼로’, 음악 ‘시선 si,Sonne!’,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 등은 성별과 장르 등 기존의 형식을 깨는 파격적 시도가 돋보였다.
■ 국내외 초청, 수상 후보 등 성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남성창극 살로메’는 강동아트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초청받았고, 파격적인 안무로 주목받았던 정훈목 주목 댄스 시어터(JUMOK Dance Theater)의 무용 ‘야라스’는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불리는 벨기에의 브뤼셀 르140 극장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 ‘언/리더블 사운드’는 프랑스 비디오폼페스티벌과 영국 코로넷 씨어터에 초청받았다.
또 연극 ‘아들에게(부제:미옥 앨리스 현)’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중 올해의 백상연극상과 연기상 후보에 동시 지명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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