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토박이' 당직자 출신…"보수 막판 결집"
"열심히 안 하면 부산 시민 다른 선택할 것"
"지도부 어떻게 일하냐가 중요한 것" 강조
서 당선인은 4년 전 21대 총선 경선에서 현역 김희곤 의원에게 패배한 후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경선을 통과해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한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동래는 연제, 금정과 함께 '온천천 벨트'로 분류된다. 양당이 탈환에 사활을 건 '낙동강 벨트'와 달리 보수 지지세가 비교적 굳건한 곳이다.
서 당선인도 54.26%를 득표해 43.21%를 얻은 박 후보에 11.05%p차로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1975년생인 그는 학산여중, 대명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동래 토박이' 정치인이다. 이후 한나라당 공채 7기 당직자로 근무했다.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회수석실 행정관, 나경원·심재철 원내대표 보좌역,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북갑을 제외한 17개 의석을 가져가며 압승을 거둔 데 대해 "막판에 유권자들 반응이 갈수록 확 달라지더라"며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걸 체감을 했다. 보수 유권자들이 나라와 당 걱정을 많이 하고 결집하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쪽에 정치지형이 많이 바꼈다. 이미 한 번 유권자들이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석권을 해준 적이 있다"며 "부산만큼은 이제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정말 치열하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당직자 출신으로 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며 "어떨 때 우리 당이 성공했고 실패했는지를 잘 봐왔다. 내부가 분열할 때 실패했고, 민심의 뜻을 거스를 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우리한테 이런 의석을 준 건 한편으론 질책이고, 한편으로는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우리가 주저앉아서 좌절할 상황이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다. 빨리 체제 정비를 하고 이번 총선 의미를 정확하게 짚고 또 빠르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갈 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지도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지도부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일하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1호 공약인 '명품 교육도시'를 위해 미래형 과학교육 특구를 건설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교육 콘텐츠 교육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과학기술IT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래읍성과 동래학춤, 충렬사 등 역사적 공간과 콘텐츠를 활용해 동래 관광산업 발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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