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8000→5만2500원 3년 만에 인상
"응시료 비싸다" 수험생들 볼멘소리
"응시료 비싸다" 수험생들 볼멘소리
지난 15일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응시료를 현행 4만8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4500원 인상한다.
2021년 5월 23일 기존 응시료에서 3500원 올린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시험 시행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토익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인영어시험으로 취업·진학·승진 등에 폭넓게 쓰인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막론하고 여러 곳에서 인재 채용 시 토익 점수를 요구하고, 일부 대학은 졸업요건으로도 삼고 있다.
토익 응시료가 비싸다는 수험생들의 볼멘소리에 대해 토익위원회는 "국내 토익 응시료가 전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토익위원회에 따르면 토익 시험 응시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로, 약 31만원에 달했다. 프랑스가 약 25만원, 그리스가 약 22만원, 스페인이 약 2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응시료는 중국이 약 15만원, 홍콩이 약 14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베트남은 약 8만원, 일본은 약 7만원이었다.
한편 토익위원회는 성적 발표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험일로부터 10일 후 성적을 발표해왔는데,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는 일요일 정기시험일로부터 9일째 되는 날인 화요일 오후 12시에 발표하기로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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