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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창고형 대형유통시설 코스트코 유치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09:10

수정 2024.04.16 09:10

코스트코 대표단 직접 포항 방문해 입점 여건 등 살필 예정
포항 유치 시 획기적 정주 여건 개선 및 고용 창출 기대
포항시청 전경. 뉴시스
포항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창고형 대형유통시설 코스트코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코스트코 유치 시 획기적 정주 여건 개선 및 고용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등 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창고형 대형유통시설 코스트코 유치 추진에 순풍이 불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4월 말 이례적으로 코스트코 대표단이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의 입점 여건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코스트코 실무진이 포항시청을 방문해 포항의 발전 가능성과 입점 환경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는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을 열망함에 따라 시가 수차례 코스트코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가운데 얻어낸 성과다.

이상현 시 경제노동과장은 "대표단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은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인근지역 소비 유입 등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효과가 있는 만큼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유치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코스트코에서 제시하는 신규 입점 조건은 △승용차 운행 기준 30분 이내 100만명 거주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 △3만3000㎡(1만평) 부지 확보 등이다.

포항은 경주와 영덕 등 인접 시군을 아우르는 동해안의 거점도시로 동일 생활권 인구가 70만명이며 최근 이차전지·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저렴한 부지확보가 가능하면 시의 유치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시가 기업주도 성장거점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혁신파크'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시 일원에 조성됨에 따라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대형유통시설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한편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유통업체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전국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 있으며 경북에는 아직 매장이 없는 실정이다.
코스트코는 인천 청라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도 2026년 신규 개점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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