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전개하는 F&F에 따르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 4종에 쓰인 원료는 제주 해안가에서 수집된 바닷가 주변의 폐플라스틱이다. 투명PET병 등 폐플라스틱 수거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 대표 친환경 공기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담당하고 이를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하는 것은 글로벌 화학섬유 기업인 효성티앤씨가 맡았다.
이번에 사용된 총 2t 분량의 폐플라스틱은 제주 해안가에서 수집됐다. 바닷가 주변의 폐플라스틱(생수병 등)은 바람과 파도로 인해 바닷속으로 유입될 위험이 더욱 크기에 사전에 수거하는 것이 해양 오염 방지와 수중 미세플라스틱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메인크루(MANECREW)'와 협업해 이 티셔츠의 시작인 제주의 의미도 살렸다. 제주도의 랜드마크와 다양한 액티비티, 플로깅 등 자원순환 활동 모습을 아트웍으로 생생하고 위트있게 표현했다.
F&F 관계자는 "자원의 수거와 리사이클 제품 생산이라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통해 제주의 해양 환경 보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F&F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패션 비즈니스의 환경 영향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F는 의류재고를 소각하지 않고 리사이클 가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의류재고에서 책장, 책상 등으로 재탄생한 가구들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되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및 학업 환경개선에 기여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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