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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홀딩스 "스튜디오산타 한정의견 유감, 대책 마련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13:52

수정 2024.04.16 13:52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I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I


[파이낸셜뉴스] 루시드홀딩스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2023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받은 사실에 대해 16일 유감을 표명하고 "불확실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사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촌회계법인은 지난 8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게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통보했다. 그 근거로 자회사인 주식회사 열해당의 매각 관련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이촌회계법인은 열해당 매각 거래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및 우발 상황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매각 대금의 잔금 납부 가능성과 대여금 등의 회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명시했다.


루시드홀딩스 관계자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2023년 5월께 이촌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의 권고로 열해당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으나, 위축된 부동산 상황으로 적절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직접 인수 의사를 밝히고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재무 부담을 해소해주고자, 열해당 매각 절차에 대해 법률 검토와 함께 매각 가액의 적정성에 대한 절차를 회사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루시드홀딩스는 외부회계법인의 평가 및 대형 법무법인의 법률검토서를 수령한 후 지난해 10월 31일 계약금 17억5000만원을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지급했다. 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 15일 정정공시를 통해 루시드홀딩스의 지급 일자를 공개했다. 총 양도금액 175억원에 대한 2차 거래대금 지급일자는 오는 5월 30일(17억5000만원)이고 잔금 지급일은 오는 9월 2일(140억원)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은 중간감사 완료 후 외부감사에 특이사항이 없고 의견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없다고 했지만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둔 최근에 와서 회사가 열해당 매각 잔금을 못 받을 수 있기에 매각 예정 자산이 아닌 주요 종속회사로 회계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및 부정 등에 대해 별도의 외부기관을 통한 조사를 요청해 수억원에 이르는 법률 검토 및 회계대응 비용을 지출하게 했다"고도 했다.


한편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엘에너지의 감사법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9일 2023년도 감사에 대해 별도, 연결기준 모두 '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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