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사과가 올해는 재해를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6일 충남 서산의 사과 스마트 과수원을 방문해 봄철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안정적인 과실 수확을 위해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지 농가는 “서산 지역은 이번 주에 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저온 피해 없이 생육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 차관은 “4월 중 냉해 예방을 철저히 하고, 앞으로 수확기까지 가뭄, 탄저병 등 생육시기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차관은 기존 대비 생산성을 높인 '스마트 과수원'을 점검했다. 일반적으로 주간(주줄기)을 똑바로 세운 원뿔형으로 사과나무를 재배하던 것과 달리 스마트과수원은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줄기(축)를 수직으로 배치하는 '다축형' 방식이다. 일종의 벽 형태로 나무를 키워 공간 활용성이 높아 기계화가 쉽고 약제 살포 및 수확이 상대적으로 쉽다.
한 차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성이 2~4배 높은 스마트 과수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재해예방시설 지원 확대, 재해에 강한 신품종 보급 확대 등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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