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약 23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에서 1450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지만, 지난 1월 1898건, 2월 2060건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96.1까지 떨어졌지만, 12월 96.2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 1월 99.8, 2월 106.0으로 100을 다시 넘겼다. 전국 평균 지수인 103.2보다 높은 수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D·E 3개 노선 개통 예정 호재와 활발한 구도심 정비사업 등이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서울 집값 탓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으로 넘어오는 수요자들도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는 6월까지 720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를 공급한다. 1단지 1964가구, 2단지 1089가구로 조성된다. 올 상반기 분양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밖에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5차'(700여 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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