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올리브 치킨으로 유명한 제네시스BBQ가 치킨과 프랜차이즈의 원조격인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BBQ는 2003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57개국서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가 아닌 직접 진출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테네시에 매장을 내면서 미국 50개 주 중 27개 주 250개 매장에서 BBQ 치킨을 맛볼 수 있다.
BBQ의 해외 시장 판매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너시스BBQ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미국 판매액은 전년대비 무려 90% 가까이 증가했다. BBQ 미국 주요 자회사인 'BBDOTQ 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전년(554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BBQ가 가장 주목하고 공들이는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대륙이다. 프랜차이즈와 치킨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직접 진출을 통해 K-치킨의 맛을 알릴 경우 추가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회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BBQ의 미국 진출 전략은 미국 언론에서도 자주 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BBQ는 지난해 미국 잡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 됐다. 올해 초에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이 뽑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에서만 매년 8만 개의 프랜차이즈가 경쟁하고 있다"며 "치열한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인정 받고 성장하면 전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빠른 시장 진입과 사업 진출이 필요할 경우 각 나라의 현지 사정에 능통한 기업과 MF 형태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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