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억원대 사기 혐의로 7년 동안 도망 다닌 수배자가 뜻밖의 상황에서 체포됐다.
16일 채널A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왕복 10차선 도로 한 가운데 한 차량이 고장난 채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길을 통제했고, 순찰차 앞엔 한 승용차 운전자가 손으로 차를 밀며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급한 상황이 마무리되자 운전자 태도가 돌변했다. 이제 경찰관 도움이 필요 없으니 가도 된다고 한 것이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운전자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신원을 조회했다. 운전자는 그 모습을 안절부절하며 지켜봤다.
알고보니 6억 원 대 사기 범죄로 무려 7년 동안 도망 다닌 수배자였던 것.
운전자는 수배 사실을 모른다며 발뺌했지만 경찰은 담당인 서울중앙지검에 남성을 인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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