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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군단·해병대, 자주포 30문 동원 합동 실사격훈련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0:49

수정 2024.04.17 10:49

K9과 K55A1 자주포, UAV 등 감시·탐지·화력 자산 통합
[파이낸셜뉴스]
육군 제17보병사단 천둥여단 장병들이 K-55A1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사진=뉴스1
육군 제17보병사단 천둥여단 장병들이 K-55A1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사진=뉴스1
육군 수도군단은 K9 및 K55A1 자주포 30문과 17사단 및 수도포병여단, 해병대 2사단 장병 43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군단 내 감시·탐지·화력 자산을 통합해, 적의 화력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적 화력도발시 군단 감시자산과 연계해 즉각 대응사격 및 포병사격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적 화력도발 대응사격, 군단 대화력전 수행, 통합화력운용 순으로 3시간 동안 실시됐다.

남기윤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 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2사단 최수영 병장은 "조국의 심장인 수도권을 강한 화력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오늘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아 기쁘다"고 훈련 참가 소감을 밝혔다.

훈련은 군단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적의 화력도발 표적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에서 도발원점을 표적화해 C4I 체계(합동지휘통제체계)로 사격명령을 하달했고, 곧이어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사격이 정확하게 이뤄졌다.

수도권 위협에 대한 적 포병 위협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사격도 실시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UAV)가 탐지한 표적과 적지종심작전팀에서 획득한 표적에 대해 모든 포가 일제사격을 실시해 적을 무력화했다.


특히 무인항공기 등과 연계한 표적획득 후 C4I 체계의 표적유통체계를 활용해 최단 시간 내 해병대 2사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사격을 실시하는 등 육군과 해병대의 긴밀한 합동 화력대응태세를 확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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