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지정 시 5310억 생산유발효과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 AI 헬스케어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이 이달말 최종 확정된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5월 글로벌 혁신특구 제도 도입을 발표했으며 이후 14개 지자체에서 15개 특구 사업을 신청했다.
중기부는 지난달 말 15개 특구 사업 가운데 강원자치도 AI 헬스케어와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전남 에너지신사업 등 4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지난 16일 제17회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했다.
심의를 거친 안건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돼 5월 지정 결과를 고시하게 된다.
글로벌혁신특구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며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금지사항을 제외한 모든 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데다 수출 맞춤형 해외 인증 지원과 우수 기업 대상 연구개발과 투자, 사업화 등도 이뤄진다.
강원자치도는 보건의료데이터 분야로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청했으며 원주시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보건의료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운영 성과를 내세웠다.
AI 헬스케어 특구가 최종 선정되면 분산형 임상과 원격 진료 촉진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약의 배송, 환자 자택 임상 등에 대한 실증 특례를 받게 되며 헬스케어 기기와 의약품의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시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53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61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함께 3864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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