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으로 후보군만 십수 명…친명계 유력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7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내달 3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가 원 구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선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매년 5월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지난해 9월 박광온 전 원내대표 중도 사퇴로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 전 원내대표 잔여 임기인 내달 29일까지 직을 수행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75석을 확보한 22대 국회의 압도적 다수당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전반기 원 구성과 각종 특검법 등 굵직굵직한 현안 협상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원내대표는 통상 3·4선 중진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총선에서 3·4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당선인만 해도 44명에 달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비명횡사’ 공천 국면에서 친명계가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만큼 친명계 후보 약진이 예상된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민석·남인순·박범계·서영교·한정애 의원(4선), 강훈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박찬대·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3선)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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