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심맨발축제 개최 등 맨발 걷기 문화 활성화 앞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총길이 7.7의 맨발로(路)를 완성했다.
서구는 주민들이 언제나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내곁에 맨발로'를 전체 18개 동 24곳에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구는 지난 2022년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을 시작으로 2023년 금호·쌍학어린이공원을 비롯해 10개 동 14곳에 맨발로 및 황토체험장을 조성했다. 특히 풍암동 금당산에는 4.2㎞에 달하는 맨발로를 만들었다.
올해는 푸름어린이공원 등 3개소에 맨발로를 조성했고 연말까지 농성광장, 효사·운천어린이공원에 추가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서구는 공원 외에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맨발걷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양동·효광·광주서·주월·금당초등학교와 광덕고교 운동장을 활용해 세족장과 안내시설을 4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무시민공원 맨발로는 야간 이용객들을 위해 안심 조명을 설치하고 맨발로 폭을 2m로 확장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으며,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맨발로 내 이물질 제거 및 배수로 정비 등 유지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계절별로 노면 고르기 및 다짐, 마사토 보충 작업 등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서구는 맨발걷기 교육, 동호회 운영, 맨발걷기 챌린지 등을 통해 맨발걷기 문화 확산과 생활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오는 5월 11일 금당산 일대에서 광주·전남 최초로 '제1회 도심맨발축제'를 개최한다.
또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맨발로 청춘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 대상 '맨발로 키움학교' 운영을 비롯해 걷기와 요가, 명상을 결합한 '맨발치유 프로그램',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맨발로 멘토링 사업'도 추진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맨발로를 도심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면서 "서구민들이 '맨발의 청춘' 시절을 즐기며 건강과 행복 두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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