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사업 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7:54

수정 2024.04.17 18:12

이수극동·우성 시공사 설명회에
포스코이앤씨 등 컨소시엄 참석
신동아4차 조합설립인가 후 동참
4곳 통합 5천가구 이상 대단지로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동작구 '우극신(우성2·3단지·이수극동·신동아4차)'의 시공사 선정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단지 가구수가 크고 사업성이 기대되는 리모델링 조합들은 기존대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 사당동 일대 이수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조합이 지난 15일 진행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단독 참석했다. 현장설명회는 복수 건설사가 참가해야 하는 만큼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다시 열고 오는 5월17일 시공사 입찰이 마감된다.
이르면 9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수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3층~지상 20층의 3485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23층의 4006가구로 단지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3개 단지는 지난해 6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별도 필지인 신동아4차(912가구)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통합해 리모델링 사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신동아4차가 리모델링 사업에 합류해 '우극신'으로 통합되면 4개 단지 가구 수는 총 4397가구다. 리모델링할 경우 약 5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정비업계는 '우극신' 등 가구수가 많은 조합은 사업성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으로 봤다.

A단지의 리모델링 조합장은 "총선을 앞두고 재건축 정책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조합과 추진위원회는 각 단지별 사업성을 기초로 계획을 세운 만큼 흔들림 없이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단지의 리모델링 조합장은 "주요 리모델링 단지들이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사례 공유를 하고 있다"며 "재건축할 단지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규제 및 매몰비용 때문에라도 속도감 있게 리모델링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리모델링 조합들도 속속 시공사 선정 단계를 밟고 있다. 영등포구 문래 현대2차는 지난 1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참석했다. 오는 5월30일 입찰 마감 계획이다. 영등포구 문래대원 및 강남구 삼성서광, 서초구 잠원강변 등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지난달 27일 가구 수가 큰 강동구 선사현대의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됐다.
수평증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의 3328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건설사 중 지난해 리모델링 수주 건수가 가장 많은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들어 1곳(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약 4988억원)의 시공권을 따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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