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30%' 도입했던 장본인 홍 시장
"타당 지지자들도 투표.. 역선택 방지해야"
"타당 지지자들도 투표.. 역선택 방지해야"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오는 6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아 보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였다"며 "그전에는 당 대표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 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당 대표는 3대 7로,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 후보는 5대 5로 바꿨지만 당 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걸로 보인다"며 "그 룰(당원 100% 선출 방식)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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