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1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CJ CGV가 1·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국가별 영업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부담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18일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CJ CGV의 1·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4103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3090만명에 달했지만, ASP 하락으로 매출액은 1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월 중순까지는 흥행 콘텐츠가 부족했고, 고마진의 스크린 광고 수요가 위축됐던 여파로 국내 영업이익은 48억원 적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은 로컬 및 한국 영화의 흥행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2023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팬데믹 이후 첫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티켓 가격 인상, 또 다른 수요 창출을 위한 얼터콘텐츠(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라이브쇼, 스포츠 경기, 게임 등) 개봉 확대 및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포괄하는 통합 법인인 자회사 'CGI홀딩스'는 2023년 6월까지 홍콩 시장 상장을 약속했으나, 팬데믹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24년 6월까지로 상장 시기 연장을 합의한 상황"이라며 "상장 기한 추가 재연장에 상호 합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또 "추가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CJ로부터 현물 출자받고 제3자배정 유증을 진행하려 했으나, 작년 9월 감정보고서의 불인가 처분 항고장 제출 이후 현재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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