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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가산업대상 '마이스산업 선도도시'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8 09:30

수정 2024.04.18 09:30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 시설인 벡스코가 지난해 전시회 102건, 회의 784건, 이벤트 행사 169건을 개최하며 엔데믹 이후 마이스 행사 유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 시설인 벡스코가 지난해 전시회 102건, 회의 784건, 이벤트 행사 169건을 개최하며 엔데믹 이후 마이스 행사 유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8일 '2024 국가산업대상' 산업 브랜드(공공) 부문에서 '마이스산업 선도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했던 지역 마이스산업의 도약을 위해 마이스 유관기관, 업계 등과 힘을 합쳐 대규모 행사 유치 홍보 마케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4 유엔(UN)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170개국 3000명) △2024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13개국 3000명) △2025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191개국 3000명) △2026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총회(40개국, 1400명) △2027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111개국 3000명) 유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코로나로 중단됐던 기업회의 인센티브 유치 실적이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3000명이 찾는 행사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 2000명 방문 이후 단일 포상관광단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시는 또 지난 2020년 부산이 해운대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국제회의 공간 활용과 기반 조성, 산업생태계 조성, 국제회의 집적시설 지원 등 '마이스 도시 부산'으로 해비뉴(HAEVENUE)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도시 7개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마이스 시설인 벡스코는 지난해 전시회 102건, 회의 784건, 이벤트 행사 169건을 개최했다.

오는 7월에는 3000명이 참가하는 우주연구위원회학술총회가 벡스코에서 열리고 8월에는 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이 협력해 유치한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참가자 6000명 규모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시는 벡스코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으로 마이스산업 기반 시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2024년 마이스(MICE) 유치 다변화, 마이스 유치결정권자 초청 팸투어, 융복합형 마이스행사 유치 및 전시 등 중대형 위주의 고품격 국제회의 및 기업회의·인센티브 유치 마케팅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수도권 소재 협·학회 등과의 교류망 협력을 위해 지난 2월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 지역 호텔 등과 연계해 ‘밋 부산 인(Meet Busan in)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또 최근 국제적 유행을 반영한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갖기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부산유니크베뉴 23곳을 발굴·지정하고, 코리아유니크베뉴 5곳과 함께 중소형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명소로 홍보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마이스산업 선도도시로 인정 받게 돼 기쁘다”면서 “고부가가치 마이스산업이 부산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인 만큼 우리시는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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