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은 성공적인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을 위해 '농업기술 국제개발협력(ODA)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협의회’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라이스벨트는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이번 협의체는 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이 K-라이스벨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원활한 수행과 상호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농어촌공사는 국가별 벼 종자생산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고 필요한 생산 인프라(양수장, 경지정리, 용배수로 등)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농촌진흥청은 다수확 벼 종자 생산과 기술 전수를 맡는다.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제1차 협의회’에서는 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 구축과 더불어 협력과제 선정, 추진 방향 협의, 사업 현황 공유, 신규 참여국 사업계획 등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분기별 정기회의를 비롯한 상시 소통으로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융·복합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종합적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선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협의체가 기관의 기술과 역량을 한층 더 증폭시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한국 농업의 강점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