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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본 지구 모습, 공개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8 14:00

수정 2024.04.18 14:01

한화시스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촬영한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 파크.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촬영한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 파크.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4일 국내 최초 민간 관측위성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지구 곳곳을 촬영한 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SAR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조사한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 지표면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선진국 SAR 위성 영상에 준하는 화질을 자랑하며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등을 선명하게 담았다"며 "이밖에도 주요 교량·하천·공항까지 상세 식별과 관측이 가능하게 포착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 SAR 위성은 발사 후 4개월 동안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 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제작한 SAR 위성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입장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도심 내 저층 건물과 자동차 △산림 지역의 동식물 △해상 선박 정보 등 세부 대상 식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 기술을 활용,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기업 간 거래(B2B)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등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SAR 위성 촬영을 통해 'K-스페이스' 대표기업이자 장차 글로벌 우주 시대를 이끌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역량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며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사업 전 영역을 넓혀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민간 관측위성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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