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사업 준비도 박차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전투함 등 수상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군이 국산 구축함으로 처음 도입한 KDX-I 광개토대왕함은 한화오션이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했다. 또 KDX-II 충무공이순신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구축함이다. 업계 최초 블루스카이 로드아웃 공법을 적용한 KDX-III 율곡이이함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현존 함정 중 최고의 수중방사소음 저감 성능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함 역시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녹아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화오션이 건조한 광개토대왕함은 3900t급으로 우리 해군 전력 증강 사업의 시작점이다. 대함·대잠·대공의 현대전 개념이 본격 적용된 함을 비로소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광개토대왕함의 전투체계 국산화율과 탐지 및 추적 성능을 크게 높였다. 표적 관리능력은 3배, 정보처리 속도를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전투지휘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5500t급 충무공이순신함은 한국 해군 최초로 스텔스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2011년 제미니호 피랍 선원 구출 작전을 완수하며 세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2010년 한화오션이 우리나라 해군에 인도한 율곡이이함은 1만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다. 10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해 20여 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전투체계와 120여기의 미사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했다. 특히 첨단 스텔스 기능을 적용해 함정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한화오션은 미래 전장 환경 준비하는 신개념 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텔스 함형과 무인체계 기술이 대거 적용될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을 비롯 해상 기반의 한국형 3축 체계 완성을 위한 합동화력함 등이 준비 중인 대표적인 미래 함정"이라면서 "최고의 함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경쟁 입찰이 예상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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