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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트니스캔디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시했다.
홈트레이닝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피트니스캔디는 LG전자와 SM엔터가 설립한 합작사다. LG전자와 SM엔터가 각각 25억5000만원(51%), 24억5000만원(49%)을 출자했다. '애플 타도'를 외치며 피트니스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 출범 당시 2025년 유료 회원 수 100만명, 연매출 5000억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LG전자는 서비스 앱 개발,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 및 기기 제작을, SM엔터는 K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등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피트니스캔디는 대표이사, 부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교체되고 사업 모델이 변경되는 등 내홍을 겪으며 서비스 출시가 지연됐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피트니스캔디의 당기순손실은 56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32억9000만원)과 비교해 23억원 이상 당기순손실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글로벌 홈피트니스 시장이 위축된 점 등을 감안해 양사가 사업을 청산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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