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재무장관 첫 공동선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한미일 첫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했다. 외환시장 개입을 꺼리는 미국이 한국·일본의 통화가치 절하 우려에 대해 동의를 표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3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과잉생산의 주체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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