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업 중인 카페 내부로 승용차가 돌진해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4분께 광주 동구 소재의 한 3층 규모 상가 건물 1층 카페로 A씨(65)가 운전하던 그랜저IG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카페 손님 6명과 종업원 1명, A씨 등 총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대학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은행빌딩과 백화점 건물 사이 일방통행 이면도로 50m가량을 질주하다가 영문 알파벳 'T'자 형태의 갈림길 초입에 있는 카페로 돌진했다.
사고 부상자와 목격자들은 경찰에 "승용차가 대형 유리창으로 된 외벽을 뚫고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며 "의자와 탁자를 잇달아 타고 올라 차량 앞부분이 위로 들리고 나서야 멈춰 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사고 지점과 30~40m 떨어진 지점에서 차량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고 직전 은행빌딩과 백화점 건물 사이 이면도로에서 차량 속도가 빨라진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을 보내 급발진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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