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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PD "모두가 영웅인 히어로물·독특한 디스토피아물" [N현장]

뉴스1

입력 2024.04.19 13:33

수정 2024.04.19 13:33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진민 PD가 '종말의 바보'는 독특한 디스토피아물이라고 정의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장문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 PD는 "처음에 원작과 정성주 작가의 글을 보고 독특한 디스토피아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디스토피아를 향해 가는 작품"이라며 "생존을 위한 투쟁보다 우리가 그런 종말을 맞이했을 때 '나는 너는 어떻게 살 거야'라고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연출로서 욕심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 배우들이 맡은 각 캐릭터 '저 중에 내 모습이 있을 거야' 싶었다, 이런 작품이라면 잘 만들고 싶었다"라며 "아마 생존 투쟁으로 가는 그런 작품이 꽤 많으니 이 작품은 다르게 보면서 '저게 내 모습이겠구나'라는 또 다른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건 도망가지 못한, 안 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연출을 하면서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히어로물이 아닌 건 아니다"라며 "지구를 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이 봤지만 스스로를 구원하거나 내가 함께한 사람들과 같이 가는 선택이야말로 뜻깊고, 가치 있고, 존중해 줄 만하다,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이 작품에선 마음이 큰 영웅이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오는 2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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