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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G7 정상회의 초청 못받은 尹 정부, 실용외교로 기조 전환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0 17:14

수정 2024.04.20 17:14

"중동사태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논의할 자리서 사실상 배제...참담할 지경"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지 못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기조를 전환하라"면서 쓴소리를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졌다"면서 "대중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대응 또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더욱 문제"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G7 정상회의가 개최국 이탈리아의 국내 정치와 관련된 이슈들만 다루는 자리냐"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G7정상회의 초청 불발 포함,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한국이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의장국(이탈리아)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초청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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