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정부 “G7, 유럽국 의장은 아프리카만 초청..韓 합류 공감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0 22:51

수정 2024.04.21 16:12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되자
대통령실·외교부 나서 배경 설명
그간 유럽 의장국 땐 아프리카 초청
G7 韓 합류 제기될 만큼 상시 공조
안보리, 나토, G20 등 국제무대 입지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는 20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청이 무산된 데 대해 이례적이지 않다는 설명을 내놨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이날 G7 정상회의 관련,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돼왔으며 올해 의장국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며 “유럽국이 의장인 경우 유럽 정세와 밀접한 국가들, 주로 아프리카를 중점 초청해온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태리가 G7 정상회의 의장일 당시 모든 초청국이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된 바 있다.

정부는 한국과 G7 공조는 정상회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연중 상시 공조 형태이고, 이번 G7 정상회의의 경우도 디지털·재무장관회의는 초청받았고 과학기술·통상·외교장관회의도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카네기 연구소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G7에 한국을 합류시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부각시켰다.
정부는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짚었다.

또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입지는 공고하다는 점도 들었다. 먼저 올해부터 2년간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지역 무력충돌,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주요 현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년 연속 초청받았다. 지난달에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내달에는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G20(주요 20개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유사입장국들과 글로벌 경제·기후·개발 등 주요 이슈에 관한 긴밀히 조율된 입장을 내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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