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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투솔루션,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 EVC-PSU 진출 긍정적...호실적 원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10:48

수정 2024.04.22 10:48

상상인증권 분석
와이투솔루션,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 EVC-PSU 진출 긍정적...호실적 원년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22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파워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EVC- PSU에 진출하는 등 올해 호실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호 연구원은 “동 사는 M&A 관련 이슈로 인해 정확한 연간 매출액 추산은 어려우나 2024년에 기대되는포인트는 본업 내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EVC-PSU 진출”이라며 “현재 생산되는 PSU 물량은 LG전자향으로 납품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종합 가전업체 및 소형 펌프레스 업체와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VC-PSU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적용되는 PSU를 의미하는데, 유로7 합의가 지연되며 일시적으로 내연기관의 수명이 증가되기는 했지만 궁극적인 방향성이 BEV로 향할 것임은 틀림없다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 PSU가 급속 충전기에 적용되고, 급속 충전기 비중 상승에 따라 대당 적용되는 PSU 개수도 비례해서 증가된다는 점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부연했다.

상상인증권은 현재 BEV 시장의 개화속도가 늦춰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충전 문제를 꼽았다.
인프라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산업자료에 따르면 100kW를 기준으로 200km를 충전한다고 가정할 때 약 25분이 소요된다. 반면 400kW를 기준으로 동일한 주행거리를 충전할 경우 6.3분이 소요된다. PSU가 급속 충전기에 적용되고, 급속 충전기 비중 상승에 따라 대당 적용되는 PSU 개수도 비례해서 증가된다는 점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100kW 충전기 기준 동사의 30kW PSU가 4개 적용되고, 400kW 층전기 기준 14개가 적용된다. 또한 EVC-PSU 제품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주력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현재는 시제품 제작 단계다. 양산 설비는 3Q24 중 셋업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 그간의 주력 제품군 용량이 1000W를 넘지 않았으나, EVC-PSU의 경우 3만 W로 운영되는 점에서 사업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원가율 측면에서 장점을 지닌 베트남 공장 생산 비중은 2023년 20%, 2024년 상반기 40%, 하반기 60%로 점차 증가되어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BABA Act와 NEVI Program으로부터 산업적 기회 요인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BABA Act는 철강·금속 미국산 + 부품의 55% 이상이 미국산인 경우 급속 충전기 설치 비용의 8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고, NEVI Program은 2030년까지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태까지는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이 중국산 PSU에 의해 점유되고 있었으나 고객사의 불만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JD Power의 충전기 고장률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5%, 2022년 20%, 2023년 21%다. 고장률은 매년 상승중이고, 이는 기존에 설치되었던 충전기에 대한 유지 및 보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사후 대응이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BABA Act와 NEVIProgram에 의해 중국 업체에 대한 진입장벽 마련과 시장규모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결국 와이투솔루션 입장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할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통상 PSU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스위치로 활용하여 DC, AC, 전압을 최적화시킨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개발에 주력해 200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임했고 현재는 LG전자의 24인치~136인치 전모델에 걸쳐 PSU를 생산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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