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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재의요구권 폐기 법안 재추진, 국민 상식에 맞는지 고민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09:52

수정 2024.04.23 09:5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화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재의요구권 폐기 법안 재추진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23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회가 새로 시작되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생법안을 위주로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내용이 거칠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거에 진 사람으로서 가급적 반성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고민하는 자세가 맞다고 생각해 지켜왔다. 당이 아무리 선거에서 패배하고 침체에 빠져있지만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국민들 입장에서 꼭 해야 할 메시지는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5월 임시국회 개회 여부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 있다면 여야간 합의해 처리해 온 관행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태세를 보면 민생법안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야가 심각하게 입장 차이가 있던 법안을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도 국정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며 실천하고 있고, 야당 대표도 만나겠다고 하는 차에 민주당이 의회정치 복원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보면서 여야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서 될 것인가(라고 생각했다)"며 "과연 국민 수준에 맞는 정치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에 의해서 사회 전분야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일을 계속할 것인지 (묻고 싶다). 정말 멋진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민주당에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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