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교명 '부산대학교'로 결정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글로컬대학 선정 후 5개월여 만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글로컬대학 선정 후 5개월여 만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와 부산교육대학교(총장 박수자)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선정 이후 5개월여 만인 23일 오후 부산대 운죽정 2층에서 두 대학 통합에 대한 최종합의서에 서명, 이번주 내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는 지난해 11월 13일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이후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라는 글로컬대학 비전을 실현하고 대학이 만들어 내는 담대한 혁신을 시작하는 그 첫걸음으로 본선정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14일 곧바로 두 대학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통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 5개월여 만에 최종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는 통합으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전국 대학 중 가장 빠른 합의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출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총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두 대학 통합의 목적과 특성화, 대학운영체제 개편, 학사구조 개편, 교육여건 개선, 기존 각 대학에 대한 조치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다.
통합추진위원회는 두 대학의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부산대 교육부총장과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장을 공동부위원장, 양 대학 보직교수 13명이 추진위원으로 각각 참여하고 실무 논의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또 글로컬대학 계획안 수립 때와 마찬가지로 통합 추진과정에도 학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두 대학 학생처와 학생 대표들로 꾸려진 학생소위원회도 구성해 학생들의 의견을 통합신청서에 반영했다.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두 대학은 각 대학의 내외부 구성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대학 내 심의의결기구의 최종심의를 완료, 이날 최종합의서에 서명하게 된 것이다.
두 대학이 최종 합의한 통합신청서에 따라 오는 2027년 3월 1일 통합 부산대학교로 출범하게 된다.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한다.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로, 현 부산대 부산캠퍼스는 '부산대학교 금정캠퍼스'로 불릴 예정이다.
부산교대는 통합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으로 재편돼 종합대학의 교육특화캠퍼스이자 개방형 캠퍼스로서 역동적 발전의 길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교육대학원·교육연수원·평생교육원 등 두 대학의 교육기능을 연제캠퍼스로 일원화하고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뿐 아니라 교육기능을 집약한 교육특화 캠퍼스 구축·특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도 이전하게 된다. 연제캠퍼스를 전국 최고의 교육특화종합캠퍼스로 구축해가는 과정은 통합 이후부터 실현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이전부터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통합 이후에 더욱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