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빵이나 파는 게 어디서" 침 뱉고 욕하고 '진상 손님'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4 09:12

수정 2024.04.24 09:12

빵집에서 손님이 허리를 숙여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 JTBC '사건반장'
빵집에서 손님이 허리를 숙여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 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의 한 빵집에서 술에 취한 중년 여성들이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모습이 공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조용히 해달라는 가게 측의 요청에 “빵이나 파는 게”라며 모욕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23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사건반장’에는 지난 17일 일어난 한 사건이 소개됐다. 빵집으로 들어온 여성 손님 중 한 명이 매대 앞에서 직원을 향해 침을 뱉고 삿대질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50~60대 여성인 손님 4명은 이날 빵집에서 심한 욕설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제보자는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는 듯해 “계속 욕을 할 거면 나가주시고 계속 드실 거면 욕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손님들은 “당신에게 욕했냐, 재수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이 도착해 말리고 나서야 이들을 가게를 나갔다. 그러나 경찰이 떠나자 곧 다시 돌아왔다. 이어 “빵이나 파는 게 유세 떤다”, “충주에서 장사할 거면 예의부터 배워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제보자도 화가 나서 홧김에 반말로 대응했다.

이후 경찰이 다시 출동했다. 그러자 손님들은 “반말을 들은 게 억울하다”면서 못 가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로 가게를 떠난 후에도 근처에서 가게를 주시하며 배회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1시간 넘게 가게를 지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빵 사 먹을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다”, “나잇값을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 제지 후에도 주변에서 가게를 주시하며 배회 중인 손님들. JTBC '사건반장'
경찰 제지 후에도 주변에서 가게를 주시하며 배회 중인 손님들. JTBC '사건반장'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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