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우주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
임무본부장에 존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尹 "업계 최고 전문가로 내정, 항공우주산업 잘 이끌어달라"
임무본부장에 존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尹 "업계 최고 전문가로 내정, 항공우주산업 잘 이끌어달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한데 이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내정하면서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을 완료했다.
차관급 인선 발표임에도 대선 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의 첫 인선이란 점에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번 인사를 직접 발표에 나서, 의미를 부여했다.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나사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성태윤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영빈 내정자에 대해 "액체 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 년간 수행해오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면서 "온화하고 인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내정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우주항공청 개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대 수장을 맡게 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한 윤 내정자는 "미국이 1958년 나사를 발족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우주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 설립과 더불어 우주개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내정된 존 리 내정자에 대해 성 실장은 "미국 이민 1.5세대로, 10살에 도미해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카네기멜론대에서 공공관리 및 정책 석사를 취득한 후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며 "나사에서 29년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미국 백악관 행정 예산국에서 예산관리자 직책을 수행했었다는 점에서, 성 실장은 존 리 내정자에 대해 "나사와 백악관에서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 국제적 고위급 네트워크는 임무 지향적 프로젝트 중심인 우주항공청 임무본부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우주청 차장을 맡을 노경원 내정자에 대해 성 실장은 "과기정통부의 핵심 부서로 꼽히는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우주청 인선을 완료한 윤 대통령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주요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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