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보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하이브가 요구한 감사 질의서 회신 기한인 이날 늦은 오후 답변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답변서를 검토 후 곧 어도어 이사회와 만난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사회 날짜는 오는 30일이다.
이날 어도어 경영진이 이사회에 불출석 하거나 주주총회 소집 부결 시, 하이브는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 이후 4~5주 후 법원이 이를 결정하면 당일 임시 총회 소집이 통지된다. 이후 15일 뒤 임시 총회 개최 및 이사회가 개최된다.
이 임시 총회에서는 기존 이사 해임과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되며, 이어진 이사회를 통해 대표 이사도 선임된다. 전반적인 절차는 약 두 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이브의 레이블이자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일부 임원들은 지난 22일 '탈(脫) 하이브 시도' 정황에, 하이브 측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하이브는 또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 후 해임을 통보받았다며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후 박지원 하이브 CEO는 23일 하이브와 어도어 및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이자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구성원들에게 사내 공지 메일을 보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회사는 이러한 내용들을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도어 소속 그룹인 뉴진스는 오는 5월 컴백을 예정대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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