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에서 'KDB넥스트라운드' 개최
현지 VC 등 300명 참석 행사장 가득 메워
강석훈 회장 "한국 스타트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강조
현지 VC 등 300명 참석 행사장 가득 메워
강석훈 회장 "한국 스타트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강조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의 테크센터에서 익숙한 '파이팅' 소리가 울러퍼졌다. KDB산업은행이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 '2024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벤처캐피털(VC)와 한국계 VC, 회사를 알리기 위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채웠다. 이날 행사에는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참관단을 포함해 참석자가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행사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KDB산업은행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KDB산업은행은 최근 벤처투자 빙하기 극복을 위해 올해 1조6000억원(12억2000만달러)의 직간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한국 스타트업들을 세계로 진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DNA를 받아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강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래버레이티브펀드의 브라이언 챙, 킨더드 벤처스의 스티브 장, SOS의 포 브랜슨, 패트리온의 브라이언 초 등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VC들이 무대에 올랐다.
VC들은 '한국의 매력: 시장과 인재의 관점에서'(A korea's appeal:A market and Talent Perspective)을 주제로 대담을 이어갔다.
이어 보스반도체를 비롯해 콘텐츠테크놀로지스, 큐픽스, FNS홀딩스, 포인투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 아모지(Amogy), 케이진(Kaigene) 등 스타트업들이 IR을 진행했다.
지난해와 달리 스타트업들은 주요 투자사와 짝을 지어 IR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KDB실리콘밸리 서성훈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에서 성공하려면 한국 VC들도 글로벌화 되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와 KDB 넥스트원이 보육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개사의 스탠딩 부스도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 설치되어 현지 VC들과의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한편, KDB 넥스트라운드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벤처투자유치플랫폼이다. KDB산업은행의 스타트업 투자 비전을 밝히고, 산업은행 투자 포트폴리오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소개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그동안 810여개 스타트업들이 총 6조3000억원(약 40억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