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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신내 건달이다" 테이블 걷어차고 국밥 내동댕이친 '진상 손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08:29

수정 2024.04.25 08:29

사진=아프니까사장이다 커뮤니티 캡처
사진=아프니까사장이다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손님들이 테이블을 걷어차고 국밥을 내동댕이치는 등 식당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사장이다'에는 '진상손님, 현타 세게 오는 하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식당 사장 A씨는 "예전부터 소주 한두병 먹으면 취해서 욕지거리하던 손님이 있었는데 어제 1년 만에 또 왔더라. 역시나 일행 한 명이랑 둘이서 이미 취해 욕하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고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길래 실랑이하다가 '이것만 먹고 가겠다'길래 줬더니 10분도 안 돼서 다 마시고는 또 달라더라. '안된다. 가시라' 했더니 돈 없다고 난리를 쳤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바빠서 일단 놔두고 다른 할 일을 하는데, 그 손님들이 테이블을 걷어차고 국밥을 내동댕이쳤다. '돈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니 '내가 연신내 건달인데 나이도 어린 게 사장이면 다냐'라고 소리쳐서 바로 지구대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와서 '파손된 것 책임 물을 거냐' 하길래 '됐다. 내보내기만 해달라'고 해서 보냈다. 그런데 20분 후 다시 와서는 제 멱살을 잡고 또 행패를 부렸다. 결국 다시 지구대에 신고하고 영업방해, 폭행, 재물손괴로 사건 접수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당 의자는 널브러져 있고 국밥 그릇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 쏟아져 있다.
맥주잔도 바닥에 떨어져 깨져있다.

사진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도 함께 분노했다.
이들은 "저런 손님은 받기 싫다" "다신 얼씬도 못 하게 해라" "저런 손님들 보기 싫어서 술을 안 팔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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