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공·첨단 산업의 메카...100년 미래 먹거리 토대 마련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까지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 관련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466억원을 투입, 지난 2020년 11월부터 35만360㎡ 규모의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해 이달 24일 완료했다.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에는 항공정비(MRO), 항공물류, 부품 등의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중 4만㎡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부지로 확보돼 있으며, 지난 2019년 무안군과 투자협약(MOA)을 체결한 ㈜무안에어로테크닉스는 항공MRO부지에 대한 분양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또 지난 3월 무안군과 반도체 관련 7개 기업이 1340억원 규모의 산단 내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양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2개의 고속도로, 목포항에 인접해 있는 데다 오는 2025년 KTX가 개통되는 교통요충지로의 지리적 우수성과 함께 인근에 우수한 인적 자원이 확보된 3개 대학이 위치해 있는 등 투자에 최고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점을 분양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분양가 산정 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당 15만8730원(약 평당 52만4730원)이며, 추후 분양계획 일정에 맞추어 분양공고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준공 이후 실제 투입된 총사업비 및 확정 측량된 면적으로 분양단가에 대한 추후 정산이 이뤄지게 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산단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 발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전남 서남권의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전남도와 함께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를 '반도체·항공정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내 특구 지정을 목표로 온 힘을 쏟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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