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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빌드업' 우승,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아" [N인터뷰]①

뉴스1

입력 2024.04.25 09:21

수정 2024.04.25 09:21

B.D.U/오르카 뮤직 제공
B.D.U/오르카 뮤직 제공


B.D.U/오르카 뮤직 제공
B.D.U/오르카 뮤직 제공


B.D.U 김민서/오르카 뮤직 제공
B.D.U 김민서/오르카 뮤직 제공


B.D.U 승훈/오르카 뮤직 제공
B.D.U 승훈/오르카 뮤직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남다른 실력이 돋보이는 보컬 그룹이 탄생했다. 바로 최근 종영한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을 통해 탄생한 팀 B.D.U(Boys Define Universe)가 그들이다.

'빌드업'은 장르 무관,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을 조합해 4인조 보컬 보이그룹으로 완성시키는 신개념 보컬 보이그룹 탄생 서바이벌이다. 지난 1월 첫 여정을 시작해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그사이 치열한 경연을 통해 훈민제빛(제이창, 빛새온, 승훈, 김민서)이 우승,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덕분에 훈민제빛은 B.D.U라는 새 이름을 얻고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B.D.U가 이 자리까지 오는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멤버들 모두 탈락의 위기 속에서 패자 부활을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경험이 있고, 신곡을 제외한 매 무대의 선곡과 편곡, 구성을 직접 준비하면서 힘들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B.D.U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마침내 우승자로 호명될 수 있었다. B.D.U는 그 시간이 본인들을 성장시켜 줬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제 B.D.U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음원,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5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재팬 2024'에도 출격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멤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겠다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B.D.U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빌드업'이 종영하고 한 달 정도가 흘렀다. 그사이 어떻게 지냈나.

▶(빛새온) 우승 직후에는 잠시 기쁨을 누리고, 이후에는 B.D.U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숙소에 들어가고, 앨범 작업도 하면서 지냈다.

▶(승훈) CIX 멤버들을 비롯해 응원해 주셨던 분들과 자축하고, 또 B.D.U 프로필 촬영도 하면서 활동 준비를 열심히 했다.

▶(김민서) 나는 스케줄을 하는 게 처음이라 소화하면서, B.D.U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쁘게 지냈다.

-김민서를 제외한 세 멤버는 각자 원 소속 팀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럼에도 '빌드업'에 참가한 계기가 있나.

▶(빛새온) 이번에는 '나올까 말까'를 정말 고민했다. 사실 지난해에 서바이벌 '피크타임'을 하기도 했고, 또 몬트 활동도 해야 했으니까. 그런데 '보컬 서바이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끌렸고, 또 '보컬만' 나오는 서바이벌이라는 말에 '결과가 어떻든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어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몬트 멤버들 역시 이해를 많이 해줬다. '빌드업'이 내 마지막 서바이벌이다.(웃음)

▶(승훈) 슬럼프에 빠진 시기에 회사에서 '빌드업'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줬다. 보컬 쪽으로 자신이 없던 시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많은 걸 얻고 배워 이번에도 그렇지 않겠나 싶어 참여하게 됐다. CIX 멤버들도 출전해서 내 실력을 증명하고 오라고 많이 응원해 줬다.

▶(제이창) '빌드업'이라는 서바이벌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컬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기회에 모든 사람한테 보여주자' 싶어서 나오게 됐다.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해 완벽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원팩트 멤버들도 열심히 응원해 줬다.

-김민서도 서바이벌 '디 오리진 - A, B, Or What?' 탈락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어떤 각오로 나왔는지.

▶(김민서) '디 오리진 - A, B, Or What?'에서 탈락한 뒤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회사를 나오게 됐다. 당시 다리 부상이 있어서 아이돌은 포기하고 다시 가수를 준비 중이었는데, 회사 없이 혼자 하려니 막막하더라. 그때 '빌드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꼭 나가고 싶었다. 경험을 쌓고 싶어 출연했는데 간절하게 임한 덕에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빌드업'에 출연할 당시, 예전에 같이 연습했던 ATBO 준석이가 전화를 해 '다 챙겨보고 있다'면서 응원을 해줘 너무 감동 받았다. 고맙더라.

-네 사람은 매 경연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줬는데, 각자가 생각하는 베스트 무대는.

▶(승훈) 개인적으로는 훈민제빛이 함께한 '드로우닝'(Drowning) 무대가 인상 깊었다. 팀이 결성된 이후 첫 미션이기도 하고, 색이 다른 친구들이 모여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함께 해보니 잘 맞아서 너무 좋았다. 무대 성적은 안 좋았지만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무대다.

▶(빛새온) 제이창과 함께한 '데인저러슬리'(Dangerously)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전까지는 보여드린 게 별로 없어서 고민이 많았어서, 뭔가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데인저러슬리'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를 찢어보려 노력했다.(미소)

▶(제이창) 나도 무대를 같이 찢으려고 했다.(웃음) 그만큼 우리가 같이 '데인저러슬리'를 잘 준비했고,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데인저러슬리'를 안 했으면 우승할 수 있었을까 싶다.

▶(김민서) 나는 2라운드 '리버'(River)가 '태어나서 그렇게 칭찬을 받은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어 좋았다. 이석훈 선배님이 '연습생 같지 않다, 맛을 낼 줄 안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4라운드부터 빛새온, 승훈, 제이창, 김민서 4인으로 훈민제빛이 결성됐다. 팀워크는 어땠나.

▶(빛새온) 멤버들과 너무 잘 맞았다. '빌드업'을 하면서 각자의 취향이나 하고 싶은 방향성이 있지 않나. 곡을 선정할 때나 콘셉트를 잡을 때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또 멤버들이 서로 배려를 많이 하고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이 없어서 성격적으로도 잘 맞는다.

▶(김민서) 너무 만족한다. 형들이 잘해주고 의견도 잘 들어주셔서 좋다.
(미소)

-마지막회에서 훈민제빛이 우승했을 때 다들 오열하면서 주저앉는 모습이 뭉클했다.

▶(승훈) 나는 무대에서 울어서 발표 땐 울지 않았는데,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더라. 내려오고 나니 우승한 게 실감이 났다.
훈민제빛이 결성된 뒤 더 간절하고 욕심이 생겼는데 우승해서 속이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마음이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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