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대한궁도협회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 궁도(弓道) 역량 강화 및 활성화 약속
궁도 세계대회 개최... 궁도 센터 울산에 건립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체계적 지원 요구돼
대한민국 궁도(弓道) 역량 강화 및 활성화 약속
궁도 세계대회 개최... 궁도 센터 울산에 건립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체계적 지원 요구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활쏘기 기록이 있는 울산에서 국궁의 세계화가 추진된다. 울산시와 대한궁도협회가 힘을 합쳐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궁도 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대한궁도협회는 25일 울산시립문수궁도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대한궁도협회 김창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과 울산시 궁도(弓道) 역량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사시대 활쏘기 그림 4점이 남아 있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활의 시원(始原)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가칭)'반구천의 암각화 활쏘기 세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울산을 궁도의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대한궁도협회의 (가칭)'대한민국 궁도 센터' 건립에 적극 협조하고 대한궁도협회는 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협회를 울산시로 이전한다.
또 양 기관은 (가칭)'반구천의 암각화 활쏘기 세계대회' 개최에 적극 협력하고 대한민국 궁도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한편, 궁도는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삼국지의 ‘위지동의전’을 비롯한 고대 문헌에 등장하는 등 한반도 역사의 오래된 전통무예로 지난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되었다.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시기적으로 이보다 앞선 활쏘기 그림 4점이 남아 있다. 약 7000년 전 신석기~청동기 시대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되고 있어 우리 민족 고유의 무형유산인 궁도 또한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국제적 확산을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학계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오는 5월부터 궁도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 궁도의 도시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궁도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