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명의 기부자가 수십 년간 모은 동전을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4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송정동 주민센터에 10원짜리 6600여개가 담긴 자루가 기탁됐다. 익명의 기부자가 기탁한 자루에는 총 6만6440원의 기탁금이 담겨있었고, 무게만 27㎏에 달한다.
수십 년간 동전을 모았다는 기부자는 자신의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탁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일표 송정동장은 "온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한 푼 두 푼 모은 무게 이상의 정성과 뜻을 받아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에 기탁된 성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 세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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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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