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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 개최 "직접 입장 명확히 전달"

뉴스1

입력 2024.04.25 12:02

수정 2024.04.25 12:02

민희진 어도어 대표 ⓒ News1 나주희
민희진 어도어 대표 ⓒ News1 나주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민희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25일 "이날 보도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기자님들께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2일 어도어 일부 임원들이 '탈(脫)하이브 시도' 정황에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하이브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의 신예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여러 부분을 카피했다며 이른바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뒤,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후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일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25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할 것임을 알렸고, 이에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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