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집 잃고 예민한 펭귄 설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극지연구소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연구소의 캐릭터 ‘쁘리’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쁘리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인근 펭귄 마을에서 태어나 한국에 온 젠투펭귄이다. 쁘리(PPRI) 이름은 극지연구소의 영어 약칭인 KOPRI(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에서 착안했다.
쁘리는 기후변화로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집을 잃게 돼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극지연구소는 쁘리가 한국에서 살면서 겪는 기후변화 문제 등을 쁘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웹툰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쁘리는 공개와 동시에 극지연구소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디자인 등 세부 정보는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쁘리가 취업을 준비하고 극지연구소 인턴으로 근무하며 겪은 이전 에피소드들도 쁘리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지연구소는 세계 펭귄의 날인 4월 25일을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지는 펭귄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쁘리의 공표일로 정했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16일 설립 20주년을 맞았으며 극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가치 발굴, 지구 역사 규명 등 극지에 특화된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강민구 극지연구소 홍보실장은 “예민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펭귄 친구 쁘리와 함께 극지연구소의 활동을 친숙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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