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충당부채 1799억원·환율 환산손실 813억원에도
수수료수익 15.2% 증가 등 핵심수익 늘어 전망치 상회
주요계열사 하나은행 8432억, 하나증권 899억원 시현
수수료수익 15.2% 증가 등 핵심수익 늘어 전망치 상회
주요계열사 하나은행 8432억, 하나증권 899억원 시현
26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2%(682억원) 감소한 수치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2206억원 △수수료이익 5128억원을 더한 2조7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1132억원) 증가했다. 1·4분기 순이자마진은 1.77%를 기록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5.2%(676억원) 증가한 512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인수금융 등 우량 IB딜 유치에 따른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꾸준한 상승,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은 37.4%로 전년동기대비 0.1%p 개선됐다. 물가 상승, 전산 투자 등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으로 비용 관리를 한 결과다.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를 각각 기록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동기대비 0.11%p 개선된 0.25%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7%, 12.88%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 전략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1·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4조 2,020억원을 포함한 783조 1091억원이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432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했다. 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5%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4%, 연체율은 0.29%이다. 하나은행의 1·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5조 235억원을 포함한 608조 6143억원이다.
하나증권은 WM부문의 손님 수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602억원, 하나카드는 53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81억원, 하나생명은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4분기 내에 매입 완료 예정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에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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